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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젊은 나이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28·포르투갈)를 추모하며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잔인하게도 조타의 축구 인생 마지막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이라는 화려한 순간으로 장식됐다"며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번째 EPL 우승에 기여한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영구 결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국적인 조타는 지난 3일 형제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차를 타고 스페인 사모라를 지나던 중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BBC 등 현지 매체는 "두 사람이 탄 람보르기나가 앞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를 이탈한 뒤 불길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조타는 지난달 22일 루테 카르도소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나 새신랑이 된 지 10일 만에 사망했다.
1996년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조타는 2015년 자국 리그에서 데뷔한 후 201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FC포르투,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활약한 그는 EPL 시절 기량이 만개했고 2020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조타는 올시즌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또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차출돼 2024-25시즌 네이션스리그(UCL) 우승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