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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 새 팀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뜨거운 햇살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포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많은 시민이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구단 식구들, 동료들과 상견례와 첫 훈련도 잘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가 있는 도시가 참 익숙하다. 스완지 시티나 선덜랜드 시절 생각이 많이 난다"며 "그때의 그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 "내 나이 37세, 미래는 모르지만 후회가 남기 전에 도전해봐야지. 그게 기성용 아니겠니"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06시즌 FC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2009시즌까지 맹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0년 스코틀랜드 셀틱을 시작으로 스완지시티·선덜랜드·뉴캐슬(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에서 활약했다. 또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110경기에 출전해 월드컵 3회 출전(2010, 2014, 2018),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5 아시안컵 준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기성용은 2020년을 앞두고 국내 복귀를 선언했고 친정팀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약 5년 동안 활약한 기성용은 최근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출전 시간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끝내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포항은 기성용의 경기 조율과 패스 능력, 오랜 시간 쌓아온 선수로서의 경험 등을 높게 사 영입을 결정했다. 기성용은 지난 3일 입단 당시 등번호 40번을 택하며 "프로 입단 시절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이 등번호를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