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노벨화학상 수상자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수상자 3명의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5일 스웨덴 스톡홀롬 왕립과학아카데미에서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4일 노벨화학상 수상자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수상자 3명의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5일 스웨덴 스톡홀롬 왕립과학아카데미에서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4일(이하 현지시각) 노벨화학상 수상자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수상자 3명의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스웨덴 최대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DN)를 인용해 올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이메일을 통해 '2023년 노벨 화학상은 양자점과 나노입자를 발견하고 발전시킨 연구에 돌아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모운지 바웬디(Moungi G. Bawendi)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루이스 브러스(Louise E. Brus)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에키모프(Alexei I. Ekimov) 러시아 고체 물리학자 등 3인으로 이들의 명단이 이메일을 통해 유출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로이터에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당초 노벨 화학상은 이날 오전 11시45분(한국시각 오후 6시45분) 발표할 예정이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받는 상금은 지난해보다 100만스웨덴크로나 많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6000만원)이다. 노벨상 상금의 경우 노벨이 남긴 유산을 투자한 비용으로 수상식 진행 비용을 충당한다. 관련 투자 수익이 매년 달라 이에 따라 상금도 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