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 왕립위원회 회원들이 5년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인 2030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리야드가 선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 왕립위원회 회원들이 5년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인 2030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리야드가 선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가 28일(현지시간) 2030년 세계 엑스포 개최권을 획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리야드는 119표를 얻어, 선정에 필요한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표를 확보했다. 한국의 부산은 29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사우디에 따르면 리야드 엑스포는 '변화의 시대: 미래를 위한 함께'라는 주제로 2030년 10월부터 2031년 3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엑스포는 변화한 사우디를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행사로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각별히 개최를 원해왔다.


엑스포는 5년에 한번 열리며 수백만명의 방문객과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엑스포 명목으로 유치할 수 있다. 사우디는 2034년 축구 월드컵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 유치를 위해 나선 나라는 현재 사우디가 유일하다.

하지만 많은 인권 단체들은 빈 살만 왕세자의 화려한 개혁 추진이 반체제 인사들이 투옥되고 처형이 만연하는 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리야드가 선정된 것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