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주 한 마을에서 어미 없이 홀로 발견된 새끼 해달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알래스카주 한 마을에서 어미 없이 홀로 발견된 새끼 해달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알래스카주 한 마을에서 어미 없이 홀로 발견된 새끼 해달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최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이하 현지시각) 알래스카 셀도비아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채 홀로 발견된 생후 약 8개월 된 새끼 해달이 수워드의 '셰드해양동물센터'로 이송됐다. 이곳은 미국에서 해달을 돌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설 중 하나다.


센터의 펭귄과 수달 관리자인 라나 곤잘레스는 "어린 해달을 돌보는 일은 24시간 밥을 챙겨주는 등 사람의 아이를 돌보는 것과 비슷하다"며 "촘촘한 털로 체온을 유지하는 만큼 털 관리를 잘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육 과제 중 하나는 새끼 해달이 분유와 같은 먹기 쉬운 먹이에서 조개 등 딱딱한 먹이를 먹게 하는 것이다. 곤잘레스는 "해달에게 주는 조개는 레스토랑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곤잘레스는 "동물들이 새끼 때 사람의 손을 타게 되면 이에 익숙해져 자연환경으로 돌려보내기 힘들다"며 "한편으론 수족관에서 종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L2306'이라는 임시번호가 붙여진 새끼 해달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센터에 머물며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은 뒤 센터의 다른 해달 5마리와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