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북한에서 열차 전복 사고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 기차의 모습. /사진=뉴스1(평양 노동신문)
지난해 12월 말 북한에서 열차 전복 사고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 기차의 모습. /사진=뉴스1(평양 노동신문)

지난해 말 북한에서 열차 전복 사고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양을 출발해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전복돼 수백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는 지난해 12월25일 평양을 출발해 함경남도 단천역, 동덕역을 지나 해발 700m의 리파역으로 오르던 중 열차가 뒤로 밀리면서 뒤편 객차 7개가 탈선해 산밑으로 추락했다.

기관차와 기관차 바로 뒤에 연결된 상급열차 2개는 탈선되지 않은 채 단천역까지 밀려 내려와 정차하면서 상급열차에 탑승했던 간부들은 생존할 수 있었지만 뒤편 7개의 객차에 탔던 주민들은 대부분 사망했다.

해당 사고는 철로의 기관차 견인기의 전압이 약해 기관차의 바퀴가 헛돌다가 열차가 뒤로 밀리며 가속도가 붙었고 산굽이를 돌 때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