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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위원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의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범현대가에 속하면서 현대차를 주고객사로 두고 있는 한국무브넥스 주가가 강세다. 0.75배 수준의 PBR도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2일 오후 2시51분 기준 한국무브넥스 주가는 전일 대비 930원(14.46%) 오른 7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 개선해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수년째 저평가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자동차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라는 분석이 줄잇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이 평균적으로 PBR 0.6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극심한 저평가가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한편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를 넘어서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지침으로 강력한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호주를 현대차로 꼽았다.
이 같은 기대감에 이날 현대차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0% 가까이 오르는 급등세를 보시고 있다.
한국무브넥스는 현대차를 주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생산 제품 대부분을 현대차와 기아에 낲품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에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