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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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순서
①치솟는 금값에 '금테크' 눈길… 금덩이 말고 통장으로 투자
②'1년에 13%' 금 ETF에 300억 뭉칫돈 몰린다
③금테크로 돈 벌고 싶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동반 상승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은 온스당 2200달러로 올랐고 금 ETF의 수익률은 1년에 13%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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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금현물 ETF, 개인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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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ACE KRX금현물' ETF를 57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6개월, 1년 동안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각각 63억원, 211억원, 341억원이다.순매수 규모는 원자재 ETF 중 최대치다.
'1년에 13%' 금 ETF에 300억 뭉칫돈 몰린다

ACE KRX금현물 ETF는 최근 1년 12.96%, 6개월 7.04%의 수익률로 동종 상품군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유일한 금 현물형 ETF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해 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값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금융 불안이 커지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지난달 16일 0.50% 오른 8만774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7.2% 떨어지는 동안 금 가격은 1.07% 상승했다. 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 시 고려할 만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는 롤오버(선물 계약 만기 시 신규 선물 계약) 비용이 없는 현물형 ETF의 장점과 함께 퇴직연금 계좌에서 장기 투자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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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ETF, 0.5% 불과… 금채굴ETF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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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상장된 금 관련 ETF는 대부분 금 선물을 추종한다.금 선물 ETF는 롤오버 비용이 들어 수익률 차원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 골드선물(H)'의 1년 수익률은 0.48%에 그쳤다.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63%, 1.06%에 불과하다. 'TIGER 골드선물(H)'과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의 1년 수익률은 -0.09%, -6.48%로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는 금 선물을 대부분 순매도 하거나 현저히 적은 수준으로 매수했다. 'TIGER 골드선물(H)'은 1년(30억원), 6개월(5억원)간은 순매도했고 최근 한 달간은 7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세에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신규 ETF도 등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18일 상장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의 수익률은 2.24%다.

세계 최대 금광기업인 뉴몬트를 비롯해 애그니코 이글스 마인스와 알라모스 골드 등 금광 기업을 종목으로 담는다. 지난해 5월 뉴몬트는 호주의 금광업체 뉴크레스트를 인수해 호주의 구리 광산을 확보하는 등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으나 올해 40.91달러에서 시작한 주가는 한달 간 15.64% 하락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우려 속에 트라이온스당 2400~2550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도 "금 가격이 하락할 때는 금광기업의 주가 하락 폭이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