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0시(한국시각) 리버풀과 첼시가 2023-24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1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3-24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의 리버풀과 첼시 선수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26일 0시(한국시각) 리버풀과 첼시가 2023-24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1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3-24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의 리버풀과 첼시 선수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리버풀과 첼시가 2023-24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리버풀과 첼시는 오는 26일 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리그컵 결승은 단판 승부다. 두 팀은 지난 2021-22시즌에도 리그컵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리버풀이 승리하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컵 최다 우승팀이다. 첼시로서는 2년 만에 복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리버풀은 지난 22일 루턴 타운과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4-1의 대승을 거두며 리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에서 리버풀(승점 60)은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에 4점 앞서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지난 5일 아스널 원정에서 패배한 후 리그 3연승으로 순항 중이다.

다만 리버풀로서는 많은 부상자가 고민이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이 뼈아프다. 살라는 이집트 국가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돼 활약했지만 부상을 입은 채 리버풀로 복귀했다.

살라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던 디오구 조타마저 부상을 당했다. 조타는 지난 17일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당분간 휴업 상태다.


후방 빌드업의 핵심인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도 무릎 부상으로 이번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다. 골문을 지키던 알리송 베케르 역시 결장이 예상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원을 책임지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커티스 존스도 결승전 출전이 어렵다.

첼시는 들쭉날쭉하던 경기력이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다. 첼시는 지난 8일 FA컵 4라운드 3-1 승리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의 1-1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첼시 중원을 담당하는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조합이 안정감을 찾았다. 라힘 스털링과 콜 팔머의 공격력도 살아나는 추세다. 다만 니콜라 잭슨을 포함한 공격진의 골 결정력은 아쉽다. 현재 리그 10위에 자리한 첼시는 남은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 진입을 노린다.

지난달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이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떠나는 클롭에게 리그컵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지 혹은 최근 흐름이 좋은 첼시가 우승하며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