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번이나… 잇단 열차 고장으로 지하철 1호선 운행 지연(상보)

지하철 1호선에서 열차 고장으로 인한 운행 지연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전 지하철 1호선 인천역에 진입하는 열차.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

잇따른 지하철 1호선 열차 고장 사고로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은 이날 오전 11시8분쯤 도봉산역에서 열차 고장으로 운행을 멈췄다. 당시 열차에는 2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장으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갈아탔다.


동두천역에서 출발해 인천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후속 열차 9대는 15분에서 1시간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출근 시간이던 이날 오전 9시10분쯤에는 도봉산역과 한 정거장 떨어진 도봉역에서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400여명이 후속 열차로 갈아타면서 출근길 혼잡을 빚었다. 열차 운행은 10분에서 40분 정도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8일 오후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 지연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사진은 코레일에서 발송한 안전안내문자. /사진=스마트폰 화면 캡처

코레일은 이날 오전에 발생한 두 차례 열차 고장 사고의 여파로 1호선 광운대-연천 구간 운행이 지연된다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현장 조치는 완료됐지만 고장난 열차 2대가 차량 기지에 입고돼 현재 운행이 불가능하다.


이날 오전 사고로 운행 지연이 이어지자 코레일은 평소보다 배차 간격을 늘려 조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저녁 7시 이후에는 열차 간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레일은 "고장난 열차를 차량 기지에 입고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고장난 열차의 운행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