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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최창민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기존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방재승 위원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교수 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러나기로 했다. 전의비는 의료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의 대화·협력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전의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의료사태의 빠른 정상화와 전공의·의대생 복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2000년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전의비는 이를 언급하며 최 위원장이 전공의와의 소통과 의료계 단체끼리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고 의료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방재승 전 위원장은 지난달 13일부터 한달 정도 전의비를 이끌어왔다. 방 전 위원장은 최 위원장이 주도하는 비대위 활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목표했던 전공의·의대생 복귀 시점을 넘겨 의료 붕괴가 시작됐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도 전했다. 앞으로도 서울의대-병원 비대위는 전의비 일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최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는 필수라고 짚으며 이를 위해 "의료계와 정부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의비는 교수 단체로서 의료계 위기를 조속히 타결하는데 사명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의비는 12일 오후 5시 제6차 정기총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현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