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서울 주요 오피스 공실률이 전 분기 보다 소폭 늘었지만 자연 공실률(5%) 대비 낮게 나타났다. 다만 중소·스타트업이 떠나면서 소형 면적 공실률은 다소 높게 나타났다.
7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2024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4%로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통상 업계에서 보는 자연 공실률인 5% 보다는 공실률이 낮게 조사됐다. 서울 프라임급(연면적 6만6000㎡ 이상) 빈 사무실도 찾기가 어렵다. 재계약 시 높은 임대료 인상률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빠르게 성사돼서다. 임대인들은 임대료를 큰 부담 없이 올리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임대 경쟁력이 약한 소형(연면적 9900㎡ 미만) 오피스는 공실이 늘고 있어 오피스 양극화가 심해질 전망이다. 소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5.4%다. 이는 전체 평균(2.4%)의 약 2.5배,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0.9%)의 6배 수준이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경기 불황으로 임차사의 경영 환경 및 임대료 지급 능력에 따른 양극화가 발생 중"이라며 "공실이 없어 생기는 임대인 우위 현상도 자산에 따라 선별적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9만5000원이며 전 분기보다 3.4% 올랐다. 전용 면적당 임대료, 관리비를 더한 가격(NOC)은 3.3㎡당 25만4000원으로 전 분기보다 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