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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가 올 상반기 충북 오송 3공장 수출 물량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3공장에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추가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올 상반기 매출 1196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18.6% 늘었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5억원, 113억원이다.
메디톡스가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배경에는 3공장이 자리한다.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춘 메디톡스 3공장이 수출 물량 본격 생산에 나서면서 회사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양한 톡신 제제 라인업을 토대로 타깃을 세분화한 전략도 실적 성장 요인으로 언급된다.
메디톡스의 올 상반기 수출은 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상반기(609억원)보다 2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디톡스의 주요 지역 수출 변화를 살펴보면 ▲아시아 15.5%(328억원→ 379억원) ▲아메리카 21.6%(213억원→ 259억원) ▲유럽 55.9%(34억원→ 53억원) ▲중동 59.4%(32억원→ 51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메디톡스 3공장은 앞으로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규제당국(UCMCP)으로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뉴마리스'의 신규 제조소 추가 승인을 받은 덕분이다.
메디톡스는 지금껏 뉴라미스 수출 물량을 오창 1공장에서만 생산해 왔으나 최근 우크라이나 및 인근 지역 수요가 증가하며 생산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 메디톡스가 3공장에 대해 UCMCP 제조소 승인을 추진한 배경이다. 메디톡스는 이번 승인을 토대로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뉴라미스 리도카인 등 제품 3종을 오송 3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지난해 173억원이었던 메디톡스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매년 ▲536억원 ▲902억원 ▲1257억원 등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3공장에서 뉴라미스 첫 수출 생산이 시작된 만큼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