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10대 아들이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를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해당 폭행 장면. /사진='더우인'(Douyin) 캡처
중국의 한 10대 아들이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를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해당 폭행 장면. /사진='더우인'(Douyin) 캡처

중국에서 한 소년이 용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엄마를 마구 때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성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0대 청소년이 "용돈을 왜 안 주냐"며 어머니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하기 시작했다. 아들은 넘어진 어머니를 짓밟기까지 했다.


때아닌 소란으로 아파트 경비원이 나와 소년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아들의 만행은 멈출 줄 몰랐다.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폭행을 멈췄다.
아들은 사람들이 말려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은 넘어진 엄마를 발로 짓밟는 모습. /사진='더우인'(Douyin) 캡처
아들은 사람들이 말려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은 넘어진 엄마를 발로 짓밟는 모습. /사진='더우인'(Douyin) 캡처

어머니는 남편과 이혼한 뒤 아들을 홀로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라는 존재가 없다는 죄책감으로 아들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 "또 엄마 때릴 게 뻔하다" "저런 걸 아들이라고 뒀네" "사회의 악"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폭행 과정에서 어머니의 배엔 제왕절개 수술 흔적이 보였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어렵게 낳은 자식이 되려 엄마를 괴롭힌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에선 폭행죄의 경우 최대 500위안(약 9만50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