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후르가다의 살 하시시. 홍해에 있는 이 지역은 세계적인 다이빙 스폿으로 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이집트 후르가다의 살 하시시. 홍해에 있는 이 지역은 세계적인 다이빙 스폿으로 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집트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관광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집트 환경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집트 북부 마르사 알람 지역에서 외국인 2명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1명이 부상하고 다른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상어의 공격이 마르사 알람의 지정 수영 구역 밖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모두 마르사 알람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포트 갈리브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탈리아 외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사상자는 모두 이탈리아인으로, 사망자는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69세 남성이다.


이집트 홍해는 다채로운 해양 생태계로 유명해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다. 그러나 무분별한 건물 건설과 남획, 관광 관행 등에 규제가 없어 해양 생태계와 상어 행동 양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양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해 6월에도 홍해 인근 도시 후르가다 지역에서 상어가 공격해 러시아인 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