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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 서울 아파트값이 두 배 이상 폭등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지난 22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용 100㎡(30평) 가격은 3억원에서 12억8000만원으로 4.3배 상승했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는 2억6000만원에서 22억1000만원으로 10배 뛰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 초 평균 5억8000만원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임기 말 119% 급등해 12억6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는 윤석열 정부 들어 가장 커졌다. 윤 정부 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은 32억3000만원으로 비강남(10억2000만원)의 3.2배에 달했다.
평균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아파트 매입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두 배 증가했다. 2003년에는 평균 임금 노동자가 서울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려면 16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했으나 2025년에는 32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에는 부동산뱅크와 KB부동산 시세 정보가 활용됐다. 경실련은 1000가구 안팎 대단지 아파트를 자치구별로 3개씩 선정해 총 75개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3.3㎡당 가격에 해당 면적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