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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권영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조현기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여론조사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여조특위)를 구성하자 국민의힘은 "반민주적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와 최고위를 열고 여조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여조특위원장은 위성곤 의원이 맡고, 위원엔 이연희·김영환·이강일·황정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여조특위는 여론조사 왜곡 조작에 대한 검증 대응과 여론조사 왜곡 또는 조작 관련한 검증 결과 의심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저희들이 판단되는 것에 대해서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의뢰하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제도 개선 과제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한마디로 '여론조사 입틀막' 시도"라며 "입맛에 맞지 않는 정보는 모조리 부정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마음에 안 드는 결과가 나왔다고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항의 방문까지 계획했다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촌극"이라고 말했다.
또 "막무가내 입틀막 시도로 지지율이 떨어진 줄도 모르고, 더 강력한 입틀막을 통해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민주당의 본말전도 칼춤이 국민의 삶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부디 이성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