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직장을 그만두고 돼지 농장을 시작해 두 달 만에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벌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승무원을 그만두고 돼지 농장을 시작한 양옌시의 모습. /사진=SCMP
승무원이 직장을 그만두고 돼지 농장을 시작해 두 달 만에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벌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승무원을 그만두고 돼지 농장을 시작한 양옌시의 모습. /사진=SCMP

중국에서 한 승무원이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돼지 농장을 시작해 두 달 만에 20만위안(약 4000만원)을 벌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인 양옌시(27)는 대학 졸업 후 5년 동안 상하이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다 최근 퇴사했다.


그는 어머니가 지방종 제거하는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이에 일을 그만뒀다. 죄책감을 느낀 그는 "부모님은 항상 좋은 소식을 전하고 나쁜 소식은 숨겼다"며 "이제 부모님과 함께 있고 싶었고 집에서 너무 멀리 있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승무원이 직장을 그만두고 돼지 농장을 시작해 두 달 만에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벌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양옌시가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SCMP
승무원이 직장을 그만두고 돼지 농장을 시작해 두 달 만에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벌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양옌시가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SCMP

지난해 4월 양옌시는 친척의 돼지 농장을 인수해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양옌시는 자신의 농촌 생활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사료를 준비하고 돼지에게 먹이를 주고 농장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양옌시는 120만명이 넘는 팔로워가 생겼다.

양옌시는 양돈 농가 인수 후 2개월 동안 돼지 등 가축 사육, 판매, SNS 계정 관리를 통해 20만위안 이상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양옌시는 "이제 부모님과 함께 지낼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농장을 더 확대하고 호텔 사업도 하고 싶다"는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감하고 똑똑한 여자는 무슨 일을 해도 잘한다" "효심이 정말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