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차 주간경제전망./그래픽=김은옥 기자

8월 1주차에는 하이브·에스엠 등 엔터주와 카카오 그룹주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아울러 각종 경제 지표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재조정도 예정됐다. MSCI 편입·편출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 주가도 영향 받을 수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 2분기 실적이 나온다. 한화는 지난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5500억원, 영업손실 217억원, 순손실 64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3.77% 감소하고 영업익이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적자 지속이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기준으로 업계는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세 지속과 영업익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5일에는 미국 6월 무역수지와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무역수지는 일정 기간 수출입 거래에서 발생하는 흑자와 적자를 의미한다. 미국은 상무부가 매월 발표하며 0보다 크면 수출된 상품과 서비스가 수입보다 많다는 뜻이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미국 실물 경제에 대한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주식 시장이 민감하게 반영한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비제조업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반대는 위축을 시사한다. ISM이 미국 내 20개 업종 4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한다.

같은 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 FMS 2025가 개최될 예정이다. 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 이지효 파두 대표와 메타의 로스 스텐포트 하드웨어 시스템 엔지니어가 공동 기조연설에 나선다.


6일에는 엔터주에서 하이브와 에스엠이 실적을 내놓는다. 하이브는 지난해 2분기 연결 매출이 3.14% 증가한 6405억원, 영업익이 37.39% 감소한 50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5.94% 급감한 165억원이었다. 시장은 매출이 11.24%, 영업익이 41.27% 증가할 것으로 본다. 순이익은 443.81% 급증한 443억을 전망한다.

에스엠은 지난해 2분기 별도 매출이 25.35% 증가한 1741억원, 영업익이 4.59% 늘어난 29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순이익은 22.47% 감소한 135억원이었다. 시장 추정치는 매출 11.95% 증가한 1949억원, 영업익 29.49% 늘어난 379억원이다.

카카오 그룹주 실적도 이어진다. 카카오페이 5일, 카카오뱅크·게임즈 6일, 카카오 7일 등이다. 시장은 연결 기준으로 카카오페이 매출이 14.11%, 영업익이 150.88% 급증할 것으로 본다. 순이익은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는 매출 9.92% 감소, 영업손실과 순손실로 적자전환을 전망한다. 카카오에는 매출 2.74% , 영업익 6.71% 감소와 순이익 35.99% 증가로 본다.

7일에는 MSCI가 분기 리뷰를 통해 지수를 재조정할 예정이다. 이날 종목교체를 진행하면 오는 27일 장 마감 후 MSCI 지수에 반영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기 리뷰에서 LIG넥스원, 두산, 효성중공업, 현대건설, HD현대마린솔루션이 편입되고 LG이노텍, SKC, CJ제일제당이 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7월 매출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