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 관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소환한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지난 2일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를 조사한 데 이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소환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로 조 부회장을 불러 IMS모빌리티에 대한 HS효성의 투자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조 부회장의 출석은 당초 지난 1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같은 날 특검이 HS효성 본사와 조 부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운영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대기업이 총 184억원을 투자한 의혹이다. 이 가운데 HS효성은 계열사 4곳(더클래스효성, 더프리미엄효성, 신성자동차, 효성토요타)을 통해 2023년 6월 3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특검은 해당 투자금 중 46억원이 김예성 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