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조6551억원, 영업이익 2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과 비교해 각각 4.7% 증가, 18.1% 감소한 수치다. 매출 성장은 편의점과 슈퍼 부문이 견인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 성장 비결로 '우리동네GS' 앱을 중심으로 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 성공을 꼽았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조6551억원, 영업이익 2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과 비교해 각각 4.7% 증가, 18.1% 감소한 수치다. 매출 성장은 편의점과 슈퍼 부문이 견인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 성장 비결로 '우리동네GS' 앱을 중심으로 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 성공을 꼽았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슈퍼 부문이 견조함을 알렸다. 이커머스의 성장으로 유통가 오프라인 채널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용앱을 퀵커머스 등으로 연결한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Online for Offline)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조6551억원, 영업이익 2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과 비교해 각각 4.7% 증가, 18.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는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른 개발 사업 실적과 사업별 운영비 증가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편의점과 슈퍼 부문은 지속해서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비중 면에서도 편의점은 65.8%, 슈퍼는 12.6%로 두개 부문이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편의점이 매출 8조6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슈퍼 매출은 11.1% 늘어난 1조6080억원을 올렸다.

GS리테일 측은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 매출 비중이 5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안 오프라인 유통사의 매출은 2% 증가에 그쳤으나 GS리테일은 2배(+4.7%) 이상의 성장률을 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슈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내실 경영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최대 MAU '우리동네GS'앱 활약


GS리테일 최근 5년간 실적 추이. /그래픽=김은옥 기자
GS리테일 최근 5년간 실적 추이. /그래픽=김은옥 기자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 부문의 성장 비결로 '우리동네GS' 앱을 중심으로 한 O4O 전략 성공을 들었다.


해당 앱은 지난해 10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8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론칭 2년 만에 244만명 증가한 수치로 업계 최대다.

앱을 통해 퀵커머스(배달·픽업), 주류 스마트오더, 마감할인, 사전 판매, 상품보관, 반값택배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상승했고 간편결제인 GS 페이 락인 효과도 더해졌다.

온라인 채널과의 차별화를 위해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등 SSM(기업형 슈퍼마켓) 경쟁력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2023년까지 유통 4사의 SSM 매장 수는 300개 내외로 비슷했으나 지난해 GS더프레시가 점포를 188개 늘리면서 업계 1위를 굳혔다.

GS리테일은 올해도 ▲소비자의 니즈에 적극 대응 ▲차별화된 특화매장 강화 ▲선도 서비스의 차별적 우위 확보 ▲온라인 채널 강화를 전략으로 성장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