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 <자료사진> 2025.01.1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오는 3월 총선 이후 덴마크로부터의 독립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그린란드 주민들은 연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매입 협박을 들으면서, 덴마크로부터 완전 독립의 염원이 강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여당인 사회주의 정당 시우무트당(전진당)은 다음 달 11일 총선 이후 독립에 대해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란드는 1953년까지 덴마크의 식민지였고 이제는 반 자치령이다. 시우무트당 당수인 에릭 옌슨은 덴마크 방송사인 DR에 독립 투표와 관련한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시우무트당은 무테 에게데 총리가 이끄는 '이누이트 아타카티기이트'당과 연합해 전체 의회 의석 31석 중 22석을 차지하고 있다. 시우무트당은 그 가운데 10석이다.
통신은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가 그린란드의 독립, 덴마크 및 미국과의 관계, 어업과 덴마크 지원에 의존하는 취약한 경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우무트당은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 독립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회 5개 정당은 모두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난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인 85%가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를 반대했으며, 거의 절반이 트럼프의 관심을 '위협'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