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한국 AI(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국내증시에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가가 강세다.
12일 오전 10시10분 기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전일 대비 75원(11.96%) 오른 7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퓨리오사AI 인수와 관련해 "이르면 이달 안에 거래가 완료될 수 있다"며 "엔비디아의 AI칩을 대체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메타가 자체 맞춤형 칩 생산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퓨리오사는 미국 명문 공대인 조지아 공대 석사 출신이자 삼성전자·AMD를 거친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창업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AI추론에 특화된 데이터센터 서버용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핵심 제품으로 삼고 있다.
퓨리오사는 지난해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레니게이드를 공개하며 "엔비디아의 첨단 AI반도체인 'H100'과 비교했을 때 와트당 성능이 3배 뛰어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이게이드는 메타의 라마2 및 라마3와 같은 고급 생성형 AI모델의 대규모 배포에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퓨리오사는 올해 레니게이드를 대만 TSMC에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퓨리오사AI와 방위산업 공동진출 등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 퓨리오사AI 제품의 일본내 총판을 맡아 최혜적 판매대리권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혜적 판매대리권은 양사 간 계약서에 명시한 일본 기업들에 대해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독점 공급권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