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사 황필현씨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한 전한길씨를 비판했다. 사진은 한국사 강사 황필현씨(왼쪽)와 전한길씨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 '꽃보다한길' 캡처
역사 강사 황필현씨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한 전한길씨를 비판했다. 사진은 한국사 강사 황필현씨(왼쪽)와 전한길씨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 '꽃보다한길' 캡처

인기 역사 강사 황현필씨가 광주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전한길씨를 비판했다.

황씨는 14일 구독자 10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에 '선을 넘었다. 광주로 모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황씨는 "저답지 않은 일 한번 하겠다"며 "광주로 내려간다. 광주에서 한 분이라도 더 뵙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광주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전씨를 비판했다. 황씨는 "그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동을 했든 간에 그 사람과 얽히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선을 넘었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화 운동 이후 지금까지 45년간 금남로에서 그 당시의 전두환, 내란, 비상 계엄군을 옹호하는 정치인도 없었고 유명인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황 씨는 전 씨에 대해 "괴물이 돼서 나타났다"라며 "같은 역사를 강의했던 사람으로서 창피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전씨는) 역사를 가르쳤던 작자가 교인을 데리고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광주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이런 비인간적인 행동을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이 한다"고 분노했다.

황씨는 "저는 광화문이나 여의도에서나 단상에 서서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다. 여러분들도 광주로 좀 내려와 주시라"고 호소했다.


보수성향 단체 세이브 코리아는 15일 오후 1시부터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 전씨도 해당 행사에 참석할 것을 밝혔다. 황씨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집회는 광주 시민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의 14차 광주민총궐기대회로 같은 날 금남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