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2루수 자리를 노리는 김혜성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ML)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 11명'에 선정됐다. 사진은 17일(한국시각) LA다저스 소속 내야수 김혜성이 수비 훈련 중인 모습. /사진=LA다저스 엑스 캡처
LA다저스의 2루수 자리를 노리는 김혜성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ML)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 11명'에 선정됐다. 사진은 17일(한국시각) LA다저스 소속 내야수 김혜성이 수비 훈련 중인 모습. /사진=LA다저스 엑스 캡처

LA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ML)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 11명'에 선정됐다.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을 2025시즌이 기대되는 신인 11인에 선정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LA다저스 2루수 최고 옵션이 될 수 있다"며 "김혜성은 지난 3년 동안 2루수로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는 KBO리그 2루수 중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혜성은 프로통산 8시즌 활약하며 953경기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주로 유격수와 2루수로 활약했던 김혜성은 두 포지션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활약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지만 현지 매체 등은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에 있던 시절 중앙 내야수로 활약했다"며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내야 유틸리티 자리를 맡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김혜성은 첫 해에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을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좌타자인 김혜성은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 수 있고 주루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체는 2025시즌 김혜성의 예상 성적으로 타율 0.279 5홈런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8을 예측했다.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무키 베츠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전망이다. 월드시리즈(WS) 우승팀 다저스는 ML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세계 최고의 타자들을 보유한 강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