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미국 매체가 뽑은 유망주 랭킹 23위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패서디나의 로빈슨 파크 레크리에이션 파크에서 열린 LA 커뮤니티 투어에 참석한 태너 스캇(왼쪽)과 블레이크 스넬(오른쪽), 김혜성의 모습. /사진=LA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김혜성이 미국 매체가 뽑은 유망주 랭킹 23위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패서디나의 로빈슨 파크 레크리에이션 파크에서 열린 LA 커뮤니티 투어에 참석한 태너 스캇(왼쪽)과 블레이크 스넬(오른쪽), 김혜성의 모습. /사진=LA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LA다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이 현지 매체가 뽑은 올해의 신인 후보 30인 안에 들었다.

디애슬레틱은 6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MLB 올해의 신인 후보 30인'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ML) 데뷔를 앞둔 김혜성은 23위로 선정됐다. 매체는 "이들은 2025시즌 초반 경기 라인업에 오를 만한 선수들"이라며 "신인상을 받을 기회를 가진 선수들의 순위"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6시즌 동안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며 "앤디 파헤스와 제임스 아웃맨 등과 함께 최종 로스터(26인) 포함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혜성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경우 다저스의 2루수가 되거나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야수인 파헤스와 아웃맨은 김혜성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아니다. 쿠바 출신인 파헤스는 2024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100안타 13홈런 46타점 6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2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파헤스는 지난 시즌 주로 중견수와 좌익수로 출전했다. 아웃맨은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부진했지만 2023시즌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120안타 23홈런 70타점 86득점 OPS 0.790을 기록한 강타자다.

결국 김혜성의 빅리그 첫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건 1군 로스터 26인 안에 들 수 있는지다. 실질적인 김혜성의 2루 경쟁자는 크리스 테일러와 미겔 로하스다. 두 선수 모두 내야와 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선수다. 테일러는 지난 시즌 타격에서 부진했지만 로하스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한 만큼 어려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브리그 최고 인기 매물인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응답자 대부분이 사사키를 최고 유망주로 평가했다"며 " 사사키가 전성기에 도달하기까지 1~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사키가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이 아닌 6선발을 맡을 확률이 높은 만큼 1위를 차지하진 못했다. 최고의 신인으로 꼽힌 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완 투수 잭슨 조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