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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방위산업 기업 LIG넥스원 목표 주가를 38만원으로 올렸다. 앞선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호조를 올해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이한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LIG넥스원 실적에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다양한 국내 개발 사업들이 진행돼 매출 볼륨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LIG넥스원 전년동기 대비 실적은 매출액 71.8% 증가한 1조1686억원, 영업익 69.9% 성장한 627억원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분기 대비 개발 사업 매출 비중이 6%포인트 증가하고 수출 비중은 1.6%포인트 감소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라며 "4분기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사업 매출 규모가 큰 폭 확대된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규 수주에는 "이라크 천궁Ⅱ 사업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견조한 수준(약 3조5000억원)"이라며 "대부분이 국내 사업으로 다양한 개발·양산 사업 수주가 증가해 미래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LIG넥스원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20조1000억원이다.
올해 전망에는 "국내 사업 부문에서 앞서 수주한 개발·양산 사업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사업 부문은 UAE 수출 사업 확대와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이 일부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사우디 수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점진적으로 수출 비중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신규 수주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L-SAM 양산 사업, 천궁Ⅲ 성능 개량 사업 등 핵심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SAM의 국내 양산 사업 시작으로 중동 등 해외 수주 가능성이 존재하고 미국 비궁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구간"이라고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