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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교육대학(교대) 합격생의 13% 이상이 등록을 포기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5학년도 전국 8개 교대(수치 비공개하는 대구교대·전주교대 제외)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황에서는 교대 미등록 인원은 1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모집 인원의 13.5% 수준이다. 미등록 인원은 전년도(233명)보다 43명 줄었으나 등록포기 비율은 13.1%에서 0.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교대 모집 정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8개 교대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도 1780명에서 1407명으로 373명(21%)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서울교대는 지난해 324명에서 올해 260명으로 64명(19.8%)이 줄었다. 경인교대는 340명에서 163명(47.9%)이 줄어든 177명으로 인원이 조정됐다. 학교별 등록포기 인원은 ▲서울교대 23명 ▲경인교대 39명 ▲광주교대 35명 ▲춘천교대 39명 ▲부산교대 19명 ▲공주교대 14명 ▲청주교대 9명 ▲진주교대 12명이었다.
함께 조사된 초등교육과 등록포기 비율은 전년도(16.7%)보다 9.7%포인트 상승했다. 이화여대에선 정시 최초합격자의 25%인 4명, 제주대에선 최초합격자의 26.8%인 15명이 진학을 포기했다. 포기 인원은 총 1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올해 58.3%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령인구가 줄며 교대 모집 정원이 축소됐고 교권 문제 등이 함께 터져 교대 비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교대 중복합격 시 일반대학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교육과는 오히려 등록포기 인원과 비율이 모두 상승하는 등 (수험생들의) 교대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수능 등급 선이 4~5등급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