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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에인트호벤이 '세리에A의 전통 강호' 유벤투스를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PSV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EFA UECL 16강 토너먼트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1-2로 패배한 PSV는 이날 정규 시간 동안 2-1을 기록하며 합계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승자를 가리기 위한 연장전을 진행했고 PSV가 1점 득점에 성공하면서 최종 합계 스코어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양 팀은 전반전 내내 서로 득점 없이 공방전을 이어갔다. 탈락 위기에 놓인 PSV를 구한 선수는 36세 베테랑 이반 페리시치였다. 페리시치는 후반 8분 수비 배후 공간으로 빠른 속도로 침투했고 고난도 슛을 성공시키며 골망을 갈랐다.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페리시치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활약하던 중 전방 십자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고령에 당한 장기부상인 만큼 많은 축구 팬들은 페리시치가 고국 크로아티아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페리시치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무대에 진출하며 UCL 무대에 돌아왔고 이번 16강 토너먼트 2골(1차전 1골)을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선제골을 내준 유벤투스는 공세에 나서며 다시금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모시 웨아가 중거리 슛에 성공하며 1-1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PSV는 끈질긴 공세로 유벤투스를 괴롭혔고 후반 29분 이스마엘 사이바리의 역전 득점이 터지면서 스코어 2-1, 합계 스코어 3-3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유벤투스는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마무리 짓기 위해 선수 교체를 감행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연장전의 주인공도 PSV였다. PSV의 수비수 라이언 플라밍고가 혼전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유벤투스를 무너뜨렸다. 유벤투스는 공격에 최선을 다했지만 역전에 성공한 PSV의 필사적인 방어선을 뚫지 못했고 결국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