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에 게재됐다.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에 게재됐다.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가 환자의 통증 관련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JW중외제약은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에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관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벨기에 류벤가톨릭대학교병원 세드릭 헤르만 교수 연구팀은 헴리브라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5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 투약 후 78주간 관절 및 부기 통증 변화를 관찰했다.

혈우병 환자의 출혈 중 약 80%가 관절에서 발생하며 이는 관절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관절 출혈 이력이 있는 혈우병 환자 381명 중 86%가 급성 또는 만성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증은 신체 활동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부기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투약 전 37.0%에서 투약 13주 차에 84.0%로 증가했다. '관절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라고 응답한 환자는 30.0%에서 61.0%로, '통증 및 불편함이 없거나 약간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1.0%에서 81.0%로 향상됐다. 이러한 통증 개선 효과는 최대 78주까지 지속됐다.


기존 8인자 치료제로 6개월 이상 예방 요법을 받았던 환자에서 헴리브라 투여 13주 후 부기 통증과 관련해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1.7% 늘었고 관절 통증에 대해서도 동일한 응답 비율이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헴리브라 예방요법이 출혈 예방을 넘어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