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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전국 최다 야생동물 구조 기록을 세웠다.
20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해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 3552마리를 구조했다. 이는 2023년(3034마리)보다 17%가 많은 것이다.
구조된 동물을 종별로 보면 조류가 2,692마리(75.8%)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847마리, 23.8%), 파충류(13마리, 0.4%)가 뒤를 이었다. 이 중 황조롱이,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 15종 470마리와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 17종 137마리가 포함됐다.
지난해 구조된 동물 중 1301마리(36.6%)가 치료와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복귀했으며 980마리(27.6%)는 폐사, 498마리(14.0%)는 안락사됐다.
야생동물의 월별 구조는 6월(773마리), 5월(711마리), 7월(541마리) 순으로 많았다.
이연숙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야생동물 구조 사례가 급증한 이유는 도민들이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점차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치료를 통해 야생동물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