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말린스의 잊혀진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가 복귀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MLB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알칸타라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알칸타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복귀전임에도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99.3마일(약 159.8㎞)의 강속구를 뿌렸다.
이날 경기는 오랜 부상에 시달려온 알칸타라의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경기였다. 알칸타라의 마지막 등판은 2023년 9월21일 트리플A에서 열린 재활 등판으로 이날 경기는 무려 521일 만에 마운드 선 경기다. 알칸타라는 2023년 10월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로 이적한 알칸타라는 부상 전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던 알칸타라는 2022시즌 32경기에 등판해 228.2이닝을 투구했고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해당 시즌 알칸타라는 올스타 선정과 만장일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다음해를 끝으로 알칸타라의 팔꿈치에는 문제가 발생했고 오랜 시간 긴 재활을 이어갔다.
에이스의 부재에 소속팀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는 62승 100패를 기록하며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알칸타라는 부상 전까지 최고 시속 102마일(164㎞)쯤의 강속구를 던졌다. 오랜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한 알칸타라는 전성기 시절 구속을 거의 다 회복했다. 알칸타라의 투구를 확인한 구단 측은 2025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알칸타라를 낙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