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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4.7% 강세다. 지난해 실적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과 함께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7300원(4.75%) 오른 16만100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고 9.95% 오르며 16만9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9% 오른 2조1661억원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에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건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6% 오른 17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3.9% 오른 884억원으로 나타났다.
내수 증가와 함께 해외 수출을 늘리며 해외 실적도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태국법인도 전년 대비 70.4%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도 코스맥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 한국법인은 OEM·ODM사 중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아 실적 안정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맥스의 주가는 안정적인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출 주도 브랜드의 대형화와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수출 점유율은 올해도 확대가 기대된다"며 "지난 2년간 20% 이상 고성장했지만 여전히 강한 수주 기반으로 올해도 국내 법인 전망치를 20% 높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현대차 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교보증권은 20만원에서 22만원, 미래에셋증권은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