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홈쇼핑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 158만건이 확인됐다. 사진은 GS리테일이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관련 사과문.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홈쇼핑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 158만건이 확인됐다. 사진은 GS리테일이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관련 사과문.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홈쇼핑(GS샵)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158만건이 유출됐다. GS리테일은 개인정보 유출 의심 고객에게 통지문을 발송하고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약속했다.

2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GS리테일 편의점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해킹 사건이 발생한 이후 모든 운영 사이트의 로그인 기록을 1년 치로 확장해 점검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21일부터 지난 13일 사이 홈쇼핑 웹사이트에서 약 158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에 홈쇼핑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고객이 입력한 정보에 따라 일부 정보는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단 멤버십 포인트와 결제수단의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GS리테일은 해당 사실 인지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 로그인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고객들께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하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GS리테일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최고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발족해 이번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고 이후 해당 조직을 상설 운영하며 관리적 조치에 만전을 기한다.


동시에 ▲정보 보호 투자 확대 ▲정보 보호 최신 기술 도입 및 시스템 고도화 ▲보안 정책 강화 ▲보안 전문 인력 강화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도록 한다. 추가 피해 방지와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계속해서 고객 및 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GS리테일을 믿고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