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증가하는 3월에서 6월 사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지난 2020년 2월 27일 서울 한 어린이집 놀이터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3월에서 6월 사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지난 2020년 2월 27일 서울 한 어린이집 놀이터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다음달부터 오는 6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행정안전부는 2024년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중대한 사고 분석 결과에서 지난해 발생한 총 174건 사고 중 93건(53%)이 3~6월 사이에 집중됐다고 발표했다.


'중대한 사고'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에서 규정하는 사망, 3명 이상의 부상, 7일 이내 48시간 이상의 입원 치료, 골절상 등 9종의 부상 유형을 말한다. 지난해 사고 유형으로는 추락이 115건(66%)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의 주된 원인은 2명이 동시에 그네를 타거나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는 등 이용자 부주의(164건, 94%)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는 현장 안전관리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놀이터 안전 수칙을 담은 홍보물을 다음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또 개학기를 맞아 사고 위험이 높은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2월 말부터 오는 4월까지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대부분 놀이터 사고는 이용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시설 관리자와 학부모가 어린이들이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