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발표 예정인 2월 소비자 물가가 2%를 넘겼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채소 판매 코너. /사진=뉴시스
오는 6일 발표 예정인 2월 소비자 물가가 2%를 넘겼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채소 판매 코너. /사진=뉴시스

2월 소비자물가가 1월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2%대 상승세를 지속했을지 주목된다.

3일 정부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6일 '2025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뛰었다. 통계청은 고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고환율이 지속되면 수입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올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1월에는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해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석유 제품은 고환율에 빠르게 반응하는 반면 가공식품·외식·기타 원자재는 일정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기 때문에 1월의 물가 상승세가 2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발표에 앞선 4일 '1월 산업활동 동향'도 공개한다. 2024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소비는 21년 만에 최대 폭(-2.2%)으로 감소했다.

소비 감소는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 전반에서 나타났고 소비 위축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어졌다.

이밖에 한국은행은 5일 '2024년 연간 국민소득'(잠정), 6일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 등 한국 경제의 체질을 짚어볼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을 연이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