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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을 극복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ML)로 돌아왔다.
4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탬파베이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하성을 ML 로스터에 등록했다. 휴식일에 맞춰 콜업된 김하성은 오는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 첫 경기부터 출전해 탬파베이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했다. 시즌을 일찌감치 마친 그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했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결국 스프링캠프를 앞둔 2월에야 새 팀을 찾았다.
김하성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396억원)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돈 안 쓰기로 유명한 탬파베이에겐 과감한 투자였다. 덕분에 김하성은 팀 내 연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부지런히 몸을 만든 그는 지난 5월27일부터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하며 재활 경기에 나섰다.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를 맡을 계획이지만 내야 여러 포지션도 겸할 수도 있다. 그는 재활 기간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 출전했다.
올시즌 탬파베이는 48승39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지구 공동 1위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불과 반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