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WS) 우승팀 LA다저스의 약점이 2루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LA다저스 엑스 캡처
월드시리즈(WS) 우승팀 LA다저스의 약점이 2루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LA다저스 엑스 캡처

LA다저스의 김혜성이 다저스의 약점인 2루수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키플레이어로 지목됐다.

MLB닷컴은 5일(이하 한국시각) '10개 팀이 가진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라며 팀별 약점을 분석했다. 매체가 뽑은 다저스의 약점은 2루수다. 매체는 "스타 선수를 다수 보유한 다저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여러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다만 2루수는 문제점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주전 2루수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김혜성, 미구엘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4명 모두 평균 이하 수준의 타자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반등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2루수 후보 4인 중 김혜성이 주전으로 자리 잡는 것이 '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김혜성은 오프시즌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1억원)에 계약했다"면서 "김혜성이 KBO리그처럼 플레이한다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파워는 없지만 스피드와 컨텍 능력을 갖춘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올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동안 빅리그 로스터에 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동안 수비와 주루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타격에서 부진했다. 시범경기 타율 0.118(17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에 불과하다.


타격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 매체는 김혜성을 대신해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로스터에 남을 것을 예상했다. 외야수인 파헤스가 로스터에 남게 될 경우 중견수를 뛸 것으로 예상되는 토미 에드먼이 2루수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