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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경찰과 보건 당국이 협력하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개소 1년여 만에 268건의 위기 상황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개소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응급입원 40건(14.9%),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연계 102건(38.1%), 보호자 인계와 정보 제공 126건(47.0%)을 포함해 총 268건의 위기 상황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102건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센터는 지난 2023년 11월 경북경찰청의 '응급입원현장지원팀'과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의 '위기개입팀'을 통합 운영하는 형태로 개소했다. 센터는 총 12명이 3조 교대 근무 체제로 운영되며, 구미를 포함해 김천, 상주, 고령, 성주, 칠곡 등 6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정신과적 위기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해 24시간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타해 위험을 평가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한다.
구미시는 올해에는 △위기개입 전담 인력 추가 배치 △24시간 현장 대응 강화 △정신과적 응급 개입 프로세스 개선 △위기대응협의체 확대 등을 통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의 운영을 통해 정신질환자와 자살위기 대상자에 대한 평가부터 입원, 치료 연계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위기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사후 관리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