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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이 생전 거주하던 건물 계단 등에서 자주 눈물을 흘렸다는 이웃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새론과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 주민 A씨는 "사망 기사를 보고 김새론인 줄 알았다"며 "평소에 복도 계단에서 많이 울어서 기억난다"라고 밝혔다.
A씨는 "김새론이 지난해 이사를 왔다. 월세로 1년 계약했다. 2월18일 이사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건물 계단에 앉아 한참 우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달래준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개인사가 있는 것 같았다. 하소연을 들어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새론 손목에는 상처도 여러 개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젊은 여성이 참 힘든 삶을 살았구나 싶었다. 그때까진 배우인 줄 몰랐다"며 "'여동생과 함께 서울 올라와 사는구나' 정도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 사고 이후 활동이 끊겨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3월 소속사로부터 7억원을 상환하라는 내용증명을 받고 고민이 컸다고 한다. 김새론은 당시 골드메달리스트 공동 설립자이자 배우 김수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답장은 받지 못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김새론에게 (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아니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회사에 배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절차만 밟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