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노인일자리를 창출한다. 사진은 청춘담은 스마트팜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창원시
창원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노인일자리를 창출한다. 사진은 청춘담은 스마트팜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창원시

창원시가 올해 632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6397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보다 1285개 증가한 것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다 규모다.

시는 △공익활동(스쿨존·환경정비 등) 1만1463개 △역량활용(경력·재능 활용) 2469개 △공동체사업(식품 제조·판매) 1317개 △취업지원(민간 일자리 알선) 1148개 등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한다. 또한 고령자 취업 활성화를 위해 시니어인턴십 지원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폐지수집 어르신 28명을 대상으로 '희망손수레'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수집한 폐지를 지정 고물상에 판매하면 보조금을 추가 지급해 월 최소 25만원의 수입을 보장한다. 상해보험 가입, 안전장비 지급 등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연간 38톤의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 수거용 마대 등을 제작·배포하는 새활용 사업도 노인일자리로 전환한다. 3월 중 20명을 모집해 4월부터 기술 교육과 제작을 시작하며 민관협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산대학교 내 스마트 팜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 25명이 로메인 상추, 케일 등을 재배·판매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춘 주문 재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참기름·김구이·과일청 제조·판매 등 3개 공동체사업이 경남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47개의 일자리가 추가 창출된다. 또한 시니어인턴십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350명을 취업시키고 연말까지 8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