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부진했다. 사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제임스 네일의 모습. /사진=뉴시스
KIA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부진했다. 사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제임스 네일의 모습. /사진=뉴시스

KIA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3-3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긴 KIA는 시범경기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두산은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날 출전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는 정반대의 행보를 걸었다. KIA의 에이스였던 제임스 네일은 이날 경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네일은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메이저리그(ML) 출신인 패트릭 위즈덤은 이날 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하며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패트릭 위즈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위즈덤의 모습.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출신 패트릭 위즈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위즈덤의 모습. /사진=뉴스1

네일은 1회 정수빈과 김재환에게 각각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네일은 양의지를 병살타로 잡아냈고 제이크 케이브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KIA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뽑아내며 네일의 부담을 덜었다. 박찬호와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낸 KIA는 위즈덤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2·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네일은 4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네일은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케이브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네일은 강승호를 상대로 빠른 공을 선택했고 초구부터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연속해서 초구를 공략당한 네일은 양석환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오명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실점을 허용한 네일은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후 윤영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