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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신한울 2호기 원자로 보조건물에서 방사선 경보가 발생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원안위에 따르면 방사선 경보는 이날 오전 3시35분과 5시6분 두 차례에 걸쳐 신한울 2호기 보조건물 배기구의 정화장치 전단에 설치된 방사선감시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경보가 발생한 방사선감시기는 보조건물 배기구의 정화장치 전단에 있는 설비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배출 방사능량 분석을 지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즉시 해당 배관을 차단하고 경보 발생 원인으로 원자로 냉각재 방사능 분석을 위한 시료채취 배관에서 누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한수원은 보조건물 배기구의 정화장치는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었다. 정화장치를 거쳐 배출된 방사능량은 방사성 제논(Xe-133, Xe-133m, Xe-135) 0.199테라베크렐(TBq)로 확인됐다. 이는 신한울 2호기 불활성기체 연간 총 허용배출량(80TBq)의 0.25% 수준이다.
원안위는 한울원전지역사무소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조사단을 통해 현장 안전성을 확인하고 사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 외부 방사선감시기 경보 등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