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들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AI 관련 저작권법을 준수를 촉구했다. 사진은 배우 벤 스틸러가 지난해 9월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할리우드 배우들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AI 관련 저작권법을 준수를 촉구했다. 사진은 배우 벤 스틸러가 지난해 9월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할리우드 배우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AI 관련 저작권법을 준수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BS 뉴스에 따르면 배우 나타샤 리온 주도로 420명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이 미국 정부에 AI 관련 저작권법 준수 촉구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백악관에 전달했다.


이들은 AI 모델이 저작권이 있는 작품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용하면 모든 창작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AI 회사들은 수십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기업 가치 핵심인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영화, TV 시리즈, 예술품, 글, 음악, 음성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엔 할리우드 스타 벤 스틸러, 폴 매카트니, 케이트 블란쳇, 매기 질렌할, 조셉 고든 레빗, 오브리 플라자, 올리비아 와일드 등이 서명했다.

미국 주요 AI 회사인 오픈AI는 지난 13일 자유로운 저작권 규제가 "학습의 자유"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국가 안보를 보호하며 AI 개발에 있어 중국과 비교해 미국이 우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