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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늘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존중한다"며 "저도 책임있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파면된 현실은 참담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길은 그 결과가 어떠하든 판결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이제 헌재 선고가 내려진 만큼 혼란과 갈등의 밤을 끝내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탄핵을 찬성하거나 반대한 분 모두 나라를 걱정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라며 "저 또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고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22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11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