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 후 스콧 파커 번리 감독을 후임자로 고려하고 있다. 사진은 2022-23시즌 본머스의 사령탑을 맡았던 스콧 파커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과와 상관없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더선은 24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FA 유로파리그 결과와 상관없이 올시즌을 마친 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토트넘은 그를 대체자로 스콧 파커 번리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파커 감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적도 있다. 파커 감독은 2017년 토트넘 18세 이하 감독직을 맡는 등 구단과 인연이 있다.

파커 감독은 올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소속 번리를 이끌며 일찌감치 승격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된 번리는 파커 감독의 지도 아래 한 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파커 감독의 번리는 탄탄한 수비 전술을 가진 팀이다. 올시즌 번리는 44경기를 치르면서 15골만을 허용해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리즈 유나이티드(29실점)와의 격차도 크다. 번리는 남은 두 경기 동안 리즈와 EFL 우승을 두고 경쟁한다.


다만 EPL 무대에서는 이렇다할만한 성과가 없는 점은 변수다. 앞서 파커 감독은 풀럼과 본머스를 이끌며 승격에 성공했지만 1부 리그에서는 고전했다. 토트넘은 파커 감독 외에도 여러 지도자를 고려하고 있다. 현지 매체 등은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등을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