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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자신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자 전격 사임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밤 10시28분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사표를 수리하면서 부총리 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최 부총리는 기자단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저녁 8시30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해 최 부총리 탄핵조사보고서를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어 밤 10시32분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내란 가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내란특검법안 두 차례 거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미임명, 미국 국채 거액투자 등으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투표 결과 발표 직전 최 부총리가 면직되면서 투표는 불성립됐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사퇴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직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승계할 예정이다.
정부조직법 26조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1순위로 대통령 권한을 승계한다. 이어 기재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순이다.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는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