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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천식 증상은 일교차가 큰 봄에 더욱 심해진다. 봄바람에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기침과 쌕쌕거리는 호흡이 반복된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기관지 천식은 기도 과민증과 가역적인 기도폐쇄를 보이는 만성 기도 염증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3억명가량에 이를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천식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인자는 원인 인자와 악화 인자로 나눌 수 있다. 천식 환자는 자신의 천식 유발 인자가 무엇인지 알고 그 자극 인자를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 물질은 집먼지진드기다. 이 외에 꽃가루, 곰팡이, 반려동물의 비듬과 털 등이 천식의 원인이 된다.
악화 인자는 기후 변화와 대기 오염이 대표적이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고 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천식 환자들은 가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봄철에 황사 현상에 의해서도 천식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 기능과 근육을 강화하지만 천식 환자들의 상당수는 찬 공기를 마시며 달릴 때 기관지 수축이 와서 심한 호흡 곤란을 겪게 될 위험이 크다. 운동 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체온을 높이면서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식은 호흡 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림) 등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반복적인 마른기침,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부 압박감, 목구멍에 가래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증상 등이 있다. 해당 증상이 반복되면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적인 질환인 천식은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기에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치료와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염증을 정확히 치료하면 기관지가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좁아진 기관지가 원래대로 넓어지지 않고 좁아진 상태로 굳는다. 평소 호흡기 감염 예방에 신경 쓰고 온도 변화, 담배 연기 및 화학 물질, 실내 오염, 스트레스 등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