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유세를 진행했다. 사진은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김 후보. /사진=뉴스1(공동취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울산에 대한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대통령 당선 후 특별예산 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13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울산은) 석유화학 단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소 클러스터, 수소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확실히 울산을 다시 한번 제조업 기적의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D(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울산의 산업도시 면모를 부각했다. 그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후진국에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일을 울산 시민 여러분과 현대자동차가 해냈다"며 "울산은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세계 최고의 자동차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 설계 능력을 갖춘 HD현대중공업도 울산 시민 여러분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울산에 문화시설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울산 뉴코아아울렛 유세 현장에서 언급한 '5000억원' 지원 약속을 재차 언급한 것. 김 후보는 "(울산에) 문화공연장, 문화시설을 5000억원 들여서 지어달라 하는데 제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울산시에 특별예산 5000억원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