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라브로프 크렘린궁 대변인. <출처=파벨 자루빈 로시야1 기자 텔레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가 오는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파벨 자루빈 로시야1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대표단은 거기(이스탄불)에 있을 것이고 우크라이나 측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표단의 구성원이나 회담 시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푸틴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지면 그때 발표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과 직접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언급을 피하며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성명만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제안했지만 푸틴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대표단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직 크렘린궁 관리는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야 자신도 회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필요하다면 자신도 회담에 참석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을 이스탄불에 보내기로 했다.